성동구, 반지하 주거취약계층 '화장실 개선' 돕는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반지하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총 43세대를 대상으로 화장실 개선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에 이어 올해 성동구가 비영리단체인 해비타트와 함께 추진 중인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화장실·목욕시설 등의 보수 필요성이 높다는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결과도 반영했다.

구는 반지하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방문 확인을 거쳐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세대를 우선으로 43세대를 선정했다.

구는 위생과 안전, 공기질 3개 분야에 걸쳐 노후 화장실을 수리하고 목욕시설을 설치한다.

위생 분야는 노후 변기 교체, 목욕시설 설치, 화장실 악취 및 곰팡이 제거 등으로 이뤄진다.

안전 분야에서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고자 변기에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전기시설, 미끄럼방지 타일을 시공한다.

공기질 분야에서는 환풍기나 창호를 설치해준다.

이 밖에도 어르신이나 장애인 거주 시 필요에 따라 문턱 조정, 벽 손잡이 등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공사는 해비타트가 맡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구는 화장실 개선 후 임대료 상승 등 임차인에게 불리한 처우를 예방하기 위해 임차인이 5년간 동일한 임대료 조건으로 살 수 있도록 임대인과 상생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