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 구리 생산국 '잠비아' 위안화 사용 촉구
중국은행이 잠비아에 위치한 사무실을 통해 서아프리카와 주변국과의 교역에 위안화를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이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중국의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 징첸 부의장은 "우리는 잠비아에서 책임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우리의 역할을 활용하여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위안화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무역과 경제 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표 전 린 징첸 중국은행 부의장은 하케인드 히치레마 잔비아 대통령과 양국이 자국 화폐를 이용한 사업을 더 추진하겠다고 지난 9월 합의한 바 있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전 세계에서는 일곱 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며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이다.

구리는 잠비아 해외 수출의 70%를 차지하는데, 팬데믹 이후 고물가로 인해 국가 경제가 크게 흔들렸다. 이때 중국이 잠비아가 중국,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 등 채권국과 채무 63억 달러를 조정하는 것을 도왔다.

중국은 잠비아 이외에도 아프리카 다른 국가와 아르헨티나,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국가들을 달러 의존도 낮추기 움직임에 동참하도록 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