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동계와 하계 시즌 전국 3416개 전지훈련팀(52만 명)이 경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지역경제 소비활동도 385억원에 이르렀을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동계 시즌(2022년 11월 20일~2023년 3월 31일)에만 181개 팀, 3000여 명이 경남에서 전지훈련을 해 전년도 같은 기간(2000여 명) 대비 59% 증가했다. 도는 전지훈련팀 1인당 하루에 7만4000원 정도를 사용한다는 한국사회체육학회지의 일일소비지출 분석자료를 토대로 지역 내 385억원의 소비 진작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는 전국의 전지훈련팀이 경남을 찾는 이유를 겨울철 온난한 기후, 높은 품질의 훈련시설, 기초·전문 체력측정, 스포츠 재활서비스 등의 요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종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하계 전지훈련이 가능한 스토브·에어컨리그를 유치하는 등 노력도 뒷받침했다.

경상남도는 지역을 최고의 전지훈련 장소로 만들기 위해 시·군과 함께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시설·관광시설 요금 할인,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스토브리그 개최, 훈련용품과 격려품 지원, 지역특산물 제공 등과 같은 혜택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지훈련에 적합한 기후와 시설은 물론 체육관 무상 사용, 경기 전후 관광지 무료 개방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 해마다 전지훈련팀이 늘고 있다”며 “경남이 스포츠 전지훈련의 중심지가 돼 전국에서 다양한 팀이 매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