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구속…피해자 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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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10대 구속…피해자 50여 명](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C0A8CA3D000001542C1CE0BA000C2664_P4.jpg)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이 다니던 제주시 모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50여 명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월 18일 체육관 여자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휴대전화는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했으며 퇴학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A군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 디지털포렌식 등 수사를 진행해 피해 규모를 특정했으며 피해자가 특정될 만한 영상물은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기간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군을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drago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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