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울산 남구·울주군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이 발생 약 1시간 50분 만에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 울산지사는 이날 오후 5시 28분께 정전 복구 작업이 완료돼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갑자기 정전됐다.

정전은 남구 옥동, 무거동, 신정동,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굴화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된 가구수만 8만7595호에 이른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31건, 화재의심 6건, 정전 문의 등 신고전화가 700여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은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폭주함에 따라 "비긴급 신고는 110, 긴급재난신고는 119로 연락해 달라"고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정전지역에는 신호등도 일제히 꺼지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해 경찰이 주요 교차로에 인력을 배치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다.

한국전력 울산지사는 옥동변전소 내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타 변전소 등도 점검 중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