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신당은 세 가지가 없다…주제가로 '이 노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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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의원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에는 사람·돈·차별화 등 세 가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자금력과 정체성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돈도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때 창당 비용을 다 내가 냈다"며 "2016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1번은 신용현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2번은 서울대 총장까지 지낸 오세정 당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였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이자 정보기술(IT) 기업인인 안 의원까지 포함해 당시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과학'이었지만, 이 전 대표에게는 그러한 점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이준석 신당의 주제가를 추천하고 싶다"며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추천하겠다. 가사가 이준석 전 대표와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신경전은 끊이질 않고 있다. 2018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공천을 두고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유승민계, 반대하는 안철수계 인사들의 충돌이 빚어진 바 있다.
지난 10월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11월 두 사람은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오찬을 하다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미스터 린튼'이라고 한 것을 문제 삼아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옆방에 있던 이 전 대표는 이를 듣고 "안철수씨 조용하세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