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셀트리온헬스케어 홈페이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셀트리온헬스케어 홈페이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뉴질랜드에서 보조금 지원 품목 대상에 선정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이 기존 허셉틴 대신 허쥬마로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을 변경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원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이며 지원금액은 허쥬마 150㎎ 바이알 1개당 100 뉴질랜드 달러(약 8만원), 440㎎ 1개당 293달러로 정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내년 5월 31일까지 허쥬마로 전환해야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효능이 뛰어난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허쥬마는 2018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올 상반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은 21.7%에 달한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질환 범위도 넓어졌다. 허셉틴의 경우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질환에 대해서만 보조금이 지급됐는데, 허쥬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위식도 접합부 및 식도암 질환으로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보조금 지원을 시작으로, 뉴질랜드에서 허쥬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허쥬마 외 다른 제품들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