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뺐다지만…'불수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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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변별력 높아지고, 중위권은 작년과 비슷
수능 만점자,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어
수능 만점자,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어
'킬러문항'을 배제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작년보다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과목별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이번 수능의 난도를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이다. 작년(126점)보다 7점 올랐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하다. 작년(371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결국 국어·수학·영여영역 모두 최상위권에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 탐구 64∼70점이다.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택과목별로 1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사탐이 5점, 과탐이 6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2점씩 더 벌어졌다.
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 정치와 법(73점)이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 세계사(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Ⅱ(80점) 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68점) 이 가장 낮았다. 직업 탐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농업 기초 기술(72점)이 가장 높았고, 공업 일반(64점)이 가장 낮았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다.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과목별 표준점수를 살펴보면 이번 수능의 난도를 알 수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이다. 작년(126점)보다 7점 올랐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하다. 작년(371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수학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결국 국어·수학·영여영역 모두 최상위권에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 탐구 64∼70점이다.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택과목별로 1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사탐이 5점, 과탐이 6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2점씩 더 벌어졌다.
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 정치와 법(73점)이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 세계사(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화학Ⅱ(80점) 가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68점) 이 가장 낮았다. 직업 탐구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농업 기초 기술(72점)이 가장 높았고, 공업 일반(64점)이 가장 낮았다.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다.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