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금인맥, 방통위까지?…김홍일 후보와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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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인맥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과 인연이 화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소년가장'으로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예산고 재학 시절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김 후보자의 학업 능력을 당시 예산고 교장이던 백승탁 현 예덕학원 명예 이사장이 눈여겨보고, 김 후보자가 교장 사택에서 3년 동안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기간에 김 후보자는 백 이사장의 자녀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백 이사장의 장남이 백종원 대표였다. 김 후보자가 백 대표의 가정교사였던 셈이다.
김 후보자는 1972년 예산고를 졸업하고 동생들 학비를 대다가 1975년 전액 장학생으로 충남대 법대에 입학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 대검 중수부장·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충남대 법대 출신 첫 사법고시 합격자인 그는 검사가 된 이후에도 모교 장학재단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가까운 인사들과 설렁탕집을 찾았을 때 "설렁탕집에 가면 나오는 섞박지를 보면 떠오르는 귀한 선배가 있다. 바로 김홍일 선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일찍 여읜 김 선배가 세 동생을 직접 키우면서 섞박지를 그렇게 많이 만들어 반찬으로 먹었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없어 고춧가루 대신 무에 소금으로만 간을 했다더라. 섞박지를 보면 생각나는 이유다"고 했다.
백 대표는 앞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백종원은 2019년 SBS '맛남의 광장' 출연 당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모양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못난이 감자'가 폐기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정 부회장에게 전화하며 "족발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친분을 드러냈다. 백 대표의 전화에 정 부회장은 "어떻게든 고객들에게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고 바로 청을 들어줬다.
이후 '맛남의 광장'에 공개된 제품들이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이마트를 통해 판매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과 친분 덕에 못난이 감자는 30톤, 해남 고구마는 450톤 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지인으로 공개된 함 회장에 대해 백 대표는 "군대에서 만난 선배"라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맛남의 광장'에서 완도 주민들이 다시마 재고 수천 톤이 쌓였다고 하소연하자 "라면에 다시마를 두 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니, 두 배로 늘려서 넣어보자"고 제안했고, 실제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백종원의 기막힌 인맥에 당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김희철은 "될 사람은 군대에서도 그런 선배를 만난다"면서 감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소년가장'으로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자랐다. 예산고 재학 시절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김 후보자의 학업 능력을 당시 예산고 교장이던 백승탁 현 예덕학원 명예 이사장이 눈여겨보고, 김 후보자가 교장 사택에서 3년 동안 숙식을 해결하며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기간에 김 후보자는 백 이사장의 자녀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백 이사장의 장남이 백종원 대표였다. 김 후보자가 백 대표의 가정교사였던 셈이다.
김 후보자는 1972년 예산고를 졸업하고 동생들 학비를 대다가 1975년 전액 장학생으로 충남대 법대에 입학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 대검 중수부장·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충남대 법대 출신 첫 사법고시 합격자인 그는 검사가 된 이후에도 모교 장학재단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가까운 인사들과 설렁탕집을 찾았을 때 "설렁탕집에 가면 나오는 섞박지를 보면 떠오르는 귀한 선배가 있다. 바로 김홍일 선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일찍 여읜 김 선배가 세 동생을 직접 키우면서 섞박지를 그렇게 많이 만들어 반찬으로 먹었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없어 고춧가루 대신 무에 소금으로만 간을 했다더라. 섞박지를 보면 생각나는 이유다"고 했다.
백 대표는 앞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과도 막역한 사이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백종원은 2019년 SBS '맛남의 광장' 출연 당시 강원도 감자 농가에서 모양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못난이 감자'가 폐기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정 부회장에게 전화하며 "족발 잘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해 친분을 드러냈다. 백 대표의 전화에 정 부회장은 "어떻게든 고객들에게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며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고 바로 청을 들어줬다.
이후 '맛남의 광장'에 공개된 제품들이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이마트를 통해 판매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과 친분 덕에 못난이 감자는 30톤, 해남 고구마는 450톤 이마트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지인으로 공개된 함 회장에 대해 백 대표는 "군대에서 만난 선배"라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맛남의 광장'에서 완도 주민들이 다시마 재고 수천 톤이 쌓였다고 하소연하자 "라면에 다시마를 두 장 정도 넣으면 훨씬 깊은 맛이 나니, 두 배로 늘려서 넣어보자"고 제안했고, 실제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백종원의 기막힌 인맥에 당시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김희철은 "될 사람은 군대에서도 그런 선배를 만난다"면서 감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