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외교아카데미 외의 외교관 선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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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 외교체제 전환…민관 협력외교 돼야"
"험지 등 순환근무보다 '뼈를 묻겠다'는 외교관 필요"
"특정國 열정있는 외교관 뽑아 대사할 수 있을 것"
"험지 등 순환근무보다 '뼈를 묻겠다'는 외교관 필요"
"특정國 열정있는 외교관 뽑아 대사할 수 있을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립외교원(외교아카데미)외에 다른 방식의 외교관 선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력을 훨씬 더 키워야 하고, 전방위적 외교 체제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만 외교 인력(외교관)을 하는 기존 방식은 이제 안 맞다"며 "의지와 각오가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서, 그런 분들이 중장기적 외교 활동을 하며 그간 교류가 소홀했던 나라들에 네트워크를 다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총리는 "(예를 들어)아프리카 어느 국가에 대해서 정말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을 (선발해) 10년 씩 대사로서 활동을 하게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외교관이 (현지에서) 한 2년 했으니까 '당신은 험지에서 고생했어'라며 어디 보내는 방식보다 내가 한번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해보겠다는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외교 활동이 외교부만의 몫이 아니라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게 한 총리의 의견이다. 이날 한 총리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촉발된 국내 수급 우려에 대해 "정부로서는 전체적인 산업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을 때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대응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중국과는 서로 대화하고 잘 알리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국회에서 예산안·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정치권은 총선도 준비해야 하니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야당도 집권을 여러 번 해봤으므로 (필요성을) 잘 이해하리라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에는 "방통위 업무에 법적 판단과 기준이 많이 필요하고 그동안 방통위원장에 법조인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한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력을 훨씬 더 키워야 하고, 전방위적 외교 체제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만 외교 인력(외교관)을 하는 기존 방식은 이제 안 맞다"며 "의지와 각오가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서, 그런 분들이 중장기적 외교 활동을 하며 그간 교류가 소홀했던 나라들에 네트워크를 다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총리는 "(예를 들어)아프리카 어느 국가에 대해서 정말 어려서부터 관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을 (선발해) 10년 씩 대사로서 활동을 하게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외교관이 (현지에서) 한 2년 했으니까 '당신은 험지에서 고생했어'라며 어디 보내는 방식보다 내가 한번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해보겠다는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외교 활동이 외교부만의 몫이 아니라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게 한 총리의 의견이다. 이날 한 총리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촉발된 국내 수급 우려에 대해 "정부로서는 전체적인 산업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을 때 너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대응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중국과는 서로 대화하고 잘 알리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국회에서 예산안·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정치권은 총선도 준비해야 하니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해주길 바란다"며 "야당도 집권을 여러 번 해봤으므로 (필요성을) 잘 이해하리라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지명 철회 요구에는 "방통위 업무에 법적 판단과 기준이 많이 필요하고 그동안 방통위원장에 법조인 전례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