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왼쪽)·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왼쪽)·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이 지난 6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인공지능(AI)과 미중 무역 갈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갈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미 기업에는 여전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6일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왕 장관과 스미스 사장이 만나 마이크로포스트의 중국 진출부터 AI, 미중 무역갈등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왕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과 미국 간의 AI 협력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외국 기업들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를 개발해 ‘AI 붐’을 이끈 오픈AI를 후원하며 AI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손을 내민 것이다.

스미스 사장은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에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미중 간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양측이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