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 최대 수혜주는 아프리카TV…네이버도 기회 있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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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내년 2월 국내 사업 철수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유저 얼마나 유도하는 지가 관건"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유저 얼마나 유도하는 지가 관건"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2/99.27804176.1.jpg)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스트리머 등 인터넷 방송인에겐 수익 창출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익 창출을 위해선 이미 생태계가 생성된 아프리카TV 등으로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2월 2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이유로 '높은 운영 비용'을 꼽았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방송 시장의 판도가 과거완 다르다고 지적했다. "5~6년 전 트위치가 철수했다면 그 혜택은 온전히 아프리카TV가 받았을 것"이라며 "현재는 유튜브도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고, 네이버도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해 변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방송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생태계는 갖추지 못했다"면서도 "네이버페이, 네이버카페 등 스트리머와 시청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어 판을 흔들 수 있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네이버가 게임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