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철수 최대 수혜주는 아프리카TV…네이버도 기회 있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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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내년 2월 국내 사업 철수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유저 얼마나 유도하는 지가 관건"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 유저 얼마나 유도하는 지가 관건"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며 아프리카TV가 혜택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인터넷 방송인들이 생태계가 갖춰진 아프리카TV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트위치의 철수는 최근 게임 스트리밍 시장으로 진출한 네이버에도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스트리머 등 인터넷 방송인에겐 수익 창출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익 창출을 위해선 이미 생태계가 생성된 아프리카TV 등으로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도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방송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프리카TV가 스트리머들을 유치한다면 실적,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2월 2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이유로 '높은 운영 비용'을 꼽았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방송 시장의 판도가 과거완 다르다고 지적했다. "5~6년 전 트위치가 철수했다면 그 혜택은 온전히 아프리카TV가 받았을 것"이라며 "현재는 유튜브도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고, 네이버도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해 변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와 트위치 시정차들 사이엔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네이버의 노력에 따라 트위치 출신의 스트리머 및 시청자들이 대거 네이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께 게임 스트리밍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다. 서비스 이름은 '치지직(chzzk)'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방송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생태계는 갖추지 못했다"면서도 "네이버페이, 네이버카페 등 스트리머와 시청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어 판을 흔들 수 있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네이버가 게임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내고 "스트리머 등 인터넷 방송인에겐 수익 창출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익 창출을 위해선 이미 생태계가 생성된 아프리카TV 등으로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도 트위치 출신 스트리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방송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프리카TV가 스트리머들을 유치한다면 실적,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내년 2월 2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이유로 '높은 운영 비용'을 꼽았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공지를 통해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인터넷 방송 시장의 판도가 과거완 다르다고 지적했다. "5~6년 전 트위치가 철수했다면 그 혜택은 온전히 아프리카TV가 받았을 것"이라며 "현재는 유튜브도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고, 네이버도 스트리밍 시장 진출을 선언해 변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와 트위치 시정차들 사이엔 배타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네이버의 노력에 따라 트위치 출신의 스트리머 및 시청자들이 대거 네이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달 중순께 게임 스트리밍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다. 서비스 이름은 '치지직(chzzk)'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터넷 방송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생태계는 갖추지 못했다"면서도 "네이버페이, 네이버카페 등 스트리머와 시청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다수 갖추고 있어 판을 흔들 수 있는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네이버가 게임 분야로 진출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