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가산동 GS25 가산스마트점에 설치된 무인 담배 자판기를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한 소비자가 가산동 GS25 가산스마트점에 설치된 무인 담배 자판기를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흥국증권은 8일 GS리테일에 대해 핵삼시업 경쟁력 강화,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주주환원을 강화하면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4분기 GS리테일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홈쇼핑 부문의 이익은 감소하겠지만 편의점, 슈퍼마켓, 호텔의 실적 개선 규모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96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5.2% 증가한 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가맹점 수익 개선, 공격적인 출점에 힘입어 슈퍼마켓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과 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치에 힘입어 호텔 부문의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GS리테일은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GS리테일의 연간 영업익 추정치를 올해에 비해 20.4% 높은 4417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주주환원책을 강화한다면 주식 시장은 그에 화답할 것"이라며 "GS리테일은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도록 주주환원책 강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