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미국으로 송환…몬테네그로 법무, 내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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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심에서 징역 4개월 선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권도형을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 형사 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비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권씨는 지난달 열린 2심에서 1심의 징역 4개월 선고를 그대로 받았다.
미국과 한국은 권씨의 송환을 두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한국 국적인 권씨는 한국이 더 일찍 수사에 착수했고 자료도 많지만 주요 혐의가 인정되면 미국이 형량이 더 높을 수 있다. 미국은 개별 범죄의 형량을 단순 합산하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지난해 5월경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테라와 자매코인 루나 대폭락의 주역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도주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