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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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특히 한 장관의 지지율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대표는 직전 조사(11월 2주차) 대비 2%포인트 떨어진 19%, 한 장관은 3%포인트 증가한 16%를 기록했다. 한 장관의 선호도는 해당 조사에서 최고치다.

지난해 9월 이후 해당 조사에서 내내 1~2위를 각각 기록했던 이 대표와 한 장관이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내로 격차가 좁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의 상승세와 관련해 "최근 총선 출마설로 한층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해 9월에 27%를 기록한 후 최근에는 10% 후반대에서 20%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홍준표 대구시장(4%)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이 1%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5%, 의견 유보는 4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41%가 한 장관을 꼽았고, 이어 홍 시장(7%), 오 시장·원 장관(각각 5%) 등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50%가 이 대표를 지지하면서 다른 인물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