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중국 출시 기대에 급등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의 중국 출시일 확정 소식에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상승세다. 쿠키런: 킹덤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회사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8일 오후 1시 30분 데브시스터즈는 코스닥시장에서 3.7%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진출 일정이 구체화하며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8일부터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은 2022년 기준 2659억 위안(약 48조 원)이며 이중 모바일 게임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72.6%에 달한다.

출시 전임에도 게임에 대한 현지 관심도 높은 편이다. 쿠키런 킹덤은 중국 현지 앱마켓 ‘탭탭’의 안드로이드와 iOS 사전 예약 1순위에 올랐다.

쿠키런: 킹덤은 최근 중국 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골든 플룸 어워드’에서 ‘2023년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중국 최대 게임 기업인 텐센트와 현지 출시 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 중국 출시 이후 일평균 매출액은 약 8~1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서비스 중인 다른 국가 매출액과 합산하면 2021년 이상의 매출액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