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로 돌아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 증시가 내년에 패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 대신 현금과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같은 증시 상승률은 내년에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극단적으로 내리지 않을 경우 주식을 비롯한 위험 자산들이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낙관적인 경제 시나리오에서도 주식 수익률이 채권과 현금을 약 5% 정도만 앞지를 것이라며, 성장 둔화나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져 주식 수익률이 현금보다 약 20% 더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라노빅은 "지난 18개월 동안 지속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가 앞으로 시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매크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보면 주식 투자의 리스크 대비 보상 비율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 4일(현지시간) 내년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3,5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 상승한 4,585.5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