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노크 DS단석…"글로벌 자원순환 선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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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IPO 기자간담회
"HVO 사업 본격화로 실적 성장 목전"
"PCR 플라스틱 기술 고도화"
"HVO 사업 본격화로 실적 성장 목전"
"PCR 플라스틱 기술 고도화"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DS단석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선다.
8일 오전 DS단석은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이후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김종완 준법경영 대표이사는 "DS단석은 수첨바이오디젤(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부문의 플랜트 구축과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롭러 자원 순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크게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PCR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로 나뉜다. 작년 기준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81.7%, 배터리 리사이클 18.3%, 플라스틱 리사이클 9.7% 등이다. 올해 예상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64.6%, 배터리 리사이클 20.9%, 플라스틱 리사이클 6.5%다. 부문별로 바이오에너지 부문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배터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의 비중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DS단석은 먼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경우 회사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 회수유뿐 아니라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할 수 있다.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비슷해서 혼합하기 쉽다.
DS단석은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플랜트를 구축하고 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 생산이 예상된다. DS단석은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단석은 전처리 플랜트 구축 이후, 수전해를 통한 청정 수소 제조 플랜트와 2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플랜트 구축으로 1·2세대 바이오디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메탄과 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치 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HVO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이 견인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50년까지 미국이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 유럽이 대체율 63%을 목표로 혼합 의무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HVO 양산 본격화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적에는 내년 말부터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안주하지 않았다. 앞선 5월 DS단석은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2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진출했다. LIB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고 이를 통해 연간 8000톤가량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회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이를 국내외 리사이클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습식금속추출, Re-NCM 전구체 공장도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LIB 리사이클링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탄탄한 진입장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리사이클링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PCR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플라스틱의 순도 99% 넘는 교순도 별이 가능하다. 올해 DS이앤이 인수 이후 내년 DS이앤이 설비를 고도화하고 2026년 PCR 플라스틱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중장기적인 시선에서 투자 매력도를 확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가 올해 매출액 1조83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 18.8% 증가한 수치다. 내년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 성장한 1조2219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윤철환 연구원은 "하반기 평택1공장 내 HVO 원료 정제 라인이 증축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세대 바이오 디젤은 1세대 제품에 비해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적용 가능하여 확장성이 높고,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적용처 확대에 유리하다.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조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바이오 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제품 완성 시 마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재무건전성 제고와 사업부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적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시점에 맞춰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한편 DS단석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과 함께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1086억원이다. 이달 11일까지 수요예측, 이달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1%(1415만주)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8일 오전 DS단석은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이후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김종완 준법경영 대표이사는 "DS단석은 수첨바이오디젤(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부문의 플랜트 구축과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롭러 자원 순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폐자원을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크게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PCR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로 나뉜다. 작년 기준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81.7%, 배터리 리사이클 18.3%, 플라스틱 리사이클 9.7% 등이다. 올해 예상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64.6%, 배터리 리사이클 20.9%, 플라스틱 리사이클 6.5%다. 부문별로 바이오에너지 부문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배터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의 비중이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DS단석은 먼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경우 회사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 회수유뿐 아니라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할 수 있다.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비슷해서 혼합하기 쉽다.
DS단석은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다. 해당 플랜트를 구축하고 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 생산이 예상된다. DS단석은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S단석은 전처리 플랜트 구축 이후, 수전해를 통한 청정 수소 제조 플랜트와 2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플랜트 구축으로 1·2세대 바이오디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메탄과 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치 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선 HVO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이 견인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50년까지 미국이 바이오 항공유 대체율 100%, 유럽이 대체율 63%을 목표로 혼합 의무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HVO 양산 본격화는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적에는 내년 말부터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안주하지 않았다. 앞선 5월 DS단석은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2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진출했다. LIB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고 이를 통해 연간 8000톤가량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회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이를 국내외 리사이클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습식금속추출, Re-NCM 전구체 공장도 착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LIB 리사이클링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탄탄한 진입장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재 리사이클링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PCR 플라스틱(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은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플라스틱의 순도 99% 넘는 교순도 별이 가능하다. 올해 DS이앤이 인수 이후 내년 DS이앤이 설비를 고도화하고 2026년 PCR 플라스틱 제2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증권가도 중장기적인 시선에서 투자 매력도를 확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회사가 올해 매출액 1조83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 18.8% 증가한 수치다. 내년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 성장한 1조2219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윤철환 연구원은 "하반기 평택1공장 내 HVO 원료 정제 라인이 증축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세대 바이오 디젤은 1세대 제품에 비해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적용 가능하여 확장성이 높고,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적용처 확대에 유리하다. 생산능력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조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바이오 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제품 완성 시 마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재무건전성 제고와 사업부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쓴다.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적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시점에 맞춰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한편 DS단석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과 함께 1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7만9000~8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964억~1086억원이다. 이달 11일까지 수요예측, 이달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4.1%(1415만주)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