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고프.  /WTA 홈페이지 캡처
코코 고프. /WTA 홈페이지 캡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3위 코코 고프(19·미국)가 올해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로 조사됐다.

미국 스포티코가 8일 발표한 올해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고프는 총 2270만 달러(약 298억원)의 수입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고프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아 '제2의 윌리엄스'로도 불린다.

올해 수익 중 670만달러는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나머지 1600만 달러는 후원 계약 등으로 벌었다. 그는 뉴밸런스와 5년 계약을 맺었고 헤드, UPS, 롤렉스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명 중 7명이 테니스 선수였다. 2위는 2190만달러를 벌어들인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였고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1620만 달러로 4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이상 테니스)가 15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6∼8위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천220만 달러,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950만 달러, 제시카 페굴라(미국) 900만 달러가 싹쓸이했다.

테니스 이외 종목 선수 가운데에서는 스키선수 구아이링(중국)이 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인 스키 선수 구아이링은 상금은 2만7000 달러에 불과했으나 각종 후원 계약으로만 2000만 달러 가까이 벌었다.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미국)는 850만 달러로 9위, 골프 선수 넬리 코다(미국)는 790만 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