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목소리들
“나는 입을 열지 못했다.” 인간의 불안한 내면을 관념적인 언어로 풀어내 온 이승우 작가의 12번째 소설집이 나왔다. 8편의 이야기 속 인물들은 가족을 잃거나 관계의 균열을 겪는다. 부조리한 세태에서 자신의 공간을 상실한 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문학과지성사, 240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