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 좌절…필리핀과 3·4위전
한국 야구대표팀이 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보명(동의대 감독) 감독이 지휘하는 프로·아마추어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2-5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패해 1패를 안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필리핀을 8-2로 꺾었지만, 일본을 넘지 못해 슈퍼라운드 성적 1승 2패에 그쳤다.

일본이 3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했고, 대만이 필리핀을 2-1로 제쳐 2승 1패로 슈퍼라운드 2위를 차지해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10일 오후 1시 30분 필리핀과 3·4위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이날 일본과 경기에서 0-0인 3회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이병헌(두산 베어스)의 폭투로 결승점을 주고, 이하라 류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4회에도 1사 1, 3루에서 연속 안타를 내줘 0-4로 밀렸다.

한국은 5회 1사 2, 3루에서 정준재(동국대)의 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8회 김범석(LG 트윈스)의 좌월 홈런으로 2-4로 추격했다.

김범석의 홈런은 이번 대회를 겨냥해 개장한 타이베이 돔의 1호 홈런이다.

그러나 한국은 8회말에 1점을 더 줘 석 점 차로 무릎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