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장년 재도약 창업 시리즈
⑧천안 에이앤폼<끝>

얇은 스테인리스 소재 활용
돌·모래·자갈 등 튀임 현상 적고
바람으로 제초기 방향 전환 용이
거푸집 스마트 클램프 시스템 개발

충남 천안의 에이앤폼이 와이어 날을 장착한 장비로 예초작업을 하고 있다. 에이앤폼 제공
충남 천안의 에이앤폼이 와이어 날을 장착한 장비로 예초작업을 하고 있다. 에이앤폼 제공
충남 천안의 건설장비 및 기계설비 스타트업 에이앤폼(대표 안경호)은 사용자의 안전성을 높인 와이어 형태의 예초기 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예초기 날은 얇은 스테인리스 소재를 긴 줄로 만들어 유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날을 제초기에 달면 바람개비 형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주변으로 바람을 일으켜 절삭한 풀이 기기에 끼지 않는다.

또 날이 자갈, 모래, 돌에 닿아도 튀임 현상이 적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바람으로 인해 기기 부양 효과가 있어 제초기 방향 전환도 용이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내구성이 약하고 자주 갈아 끼워야 하는 나일론 재질이나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철재 형태의 톱날의 단점을 보완했다. 이 회사는 기계 설비 제조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건설 현장에 사용하는 거푸집을 연결하는 자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거푸집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장치로 지지대와 결합해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거푸집 터짐 현상을 예방해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어 비용과 폐기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는 거푸집에 IT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클램프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 6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신기술 우수상을 받았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