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15일) 뉴욕증시는 12~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월가에선 12월 FOMC 결과보다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선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도 나온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점도표상 내년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연 5.125%보다 낮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훨씬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평가와 내년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금리 인상 종결 시점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식히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주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CPI 발표가 12월 FOMC 첫날 나오기 때문에 FOMC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11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전년 동기 대비 4.0%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