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브랜드 대단지"…성동구 새 아파트 오늘 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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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분양 스타트
모델하우스 오픈 후 3일 동안 2만3000명 몰려
전용 84㎡ 기준 12억원…"비싸지만 프리미엄 있어"
모델하우스 오픈 후 3일 동안 2만3000명 몰려
전용 84㎡ 기준 12억원…"비싸지만 프리미엄 있어"
"이 동네에 오래 살았는데 새 아파트 들어선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가격만 보면 비싼 건 사실이지만 초역세권인데다 평지라는 점,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다는 점 등이 가격에 녹아있는 것 아닐까요."(모델하우스를 방문한 50대 A씨)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가 분양을 시작한다. 8년 만에 성동구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용답동 108의 1번지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797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A 257가구 △59㎡B 66가구 △59㎡C 36가구 △73㎡ 292가구 △78㎡ 142가구 △84㎡ 4가구다.
최근 분양 단지 청약 성적을 좌우하는 분양가는 3.3㎡당 3995만원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3.3㎡당 4000만원을 넘기진 않았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를 살펴보면 △59㎡ 10억3440만~10억4420만원 △73㎡ 12억50만원 △78㎡ 12억6730만원 △84㎡ 12억7710만원 등이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 중에선 마땅히 비교할 단지가 없다. 앞서 지난 8월 분양한 '청계 SK VIEW'가 그나마 비교군이다. 청계 SK VIEW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4만원이었다. △전용 59㎡ 9억5910만~9억6990만원 △전용 84㎡ 13억4178만원이다. 당시보다 분양가가 상승했다.
오른 가격은 실수요자들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동대문구에서 왔다는 30대 예비 청약자는 "지난 8월에도 청계 SK VIEW 청약에 도전했는데 당시보다도 가격이 또 올라 깜짝 놀랐다"며 "입지나 교통 등 정말 다 마음에 드는데 가격 때문에 청약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를 수용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노원구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절대적인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요즘 공사비가 올라 분양가 역시 따라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청약을 넣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주변에 있는 단지 중에 그나마 비교할 수 있는 곳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인데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12억원대다. 다만 입주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청계리버뷰자이 분양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가격 부담을 덜만한 장점은 꽤 많다. 일단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지어진다. 넉넉하게 10분 정도를 잡으면 걸어서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도 쉽다.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는 물론 강남업무지구(GBD)도 빠르게 갈 수 있다.
평지라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는 점이다. 성동구 대표적 주거지역인 옥수동, 금호동, 행당동 등은 산을 깎아서 아파트를 올린 지역이라 '언덕 지옥'이라도 불릴만큼 고바위가 많다. 때문에 평지라는 점이 더 부각된다.
8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다. 청계리버뷰자이는 1670가구다. 용답동 내에선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없다. 가장 최근에 분양했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인근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로 2016년에 분양했다.
대단지답게 모든 동에 최대 6.5m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와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방엔 통창이 들어가는데 동 간격이 넓어 사생활 간섭도 적을 전망이다. 단지를 정방향이 아닌 비스듬하게 배치해 시야를 확보했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 자이(Xi)가 자랑하는 커뮤니티시설도 들어간다. 단지 내 엘리시안가든, 프리미엄정원 등 조경 공간과 현재 모델하우스가 있는 자리엔 대규모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다. 일부 가구에선 청계천 조망도 나온다. '리버뷰'가 가능하단 얘기다. 용답휴식공원, 용두공원 등의 공원도 가까운 편이다.
이 밖에 단지 주변으로는 현대시장과 동부시장 등 재래시장이, 차량을 이용하면 10여분 거리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이 있어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용답초, 마장중,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이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성동구립용답도서관, 서울교육문화센터, 용답체육센터, 용답동 주민센터 등도 인근에 있다. 이런 장점 덕에 모델하우스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3일 동안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2만3000여명이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는 물론 젊은 신혼부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왔다. 모델하우스 내부 유닛 입구마다 상품을 살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상담 창구에는 내부 설계, 상품, 청약 조건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40대 예비 청약자는 "성동구에서 보기 어려운 신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교통, 교육, 문화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입지는 물론, 설계까지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단지가 분양하기 전부터 상품과 일정 등 분양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며 "앞서 용답동에서 분양한 단지도 흥행한 만큼 이 단지 역시 양호한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청계리버뷰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세대주, 세대원 누구가 청약이 가능하고 유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고 재당첨 제한은 없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 모든 면적대에 추첨제 물량이 있어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도 도전할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가 분양을 시작한다. 8년 만에 성동구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대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용답동 108의 1번지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797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A 257가구 △59㎡B 66가구 △59㎡C 36가구 △73㎡ 292가구 △78㎡ 142가구 △84㎡ 4가구다.
최근 분양 단지 청약 성적을 좌우하는 분양가는 3.3㎡당 3995만원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3.3㎡당 4000만원을 넘기진 않았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를 살펴보면 △59㎡ 10억3440만~10억4420만원 △73㎡ 12억50만원 △78㎡ 12억6730만원 △84㎡ 12억7710만원 등이다. 인근에 있는 아파트 중에선 마땅히 비교할 단지가 없다. 앞서 지난 8월 분양한 '청계 SK VIEW'가 그나마 비교군이다. 청계 SK VIEW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4만원이었다. △전용 59㎡ 9억5910만~9억6990만원 △전용 84㎡ 13억4178만원이다. 당시보다 분양가가 상승했다.
오른 가격은 실수요자들도 확실히 느끼고 있다. 동대문구에서 왔다는 30대 예비 청약자는 "지난 8월에도 청계 SK VIEW 청약에 도전했는데 당시보다도 가격이 또 올라 깜짝 놀랐다"며 "입지나 교통 등 정말 다 마음에 드는데 가격 때문에 청약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를 수용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노원구에서 왔다는 60대 부부는 "절대적인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요즘 공사비가 올라 분양가 역시 따라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라도 청약을 넣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주변에 있는 단지 중에 그나마 비교할 수 있는 곳은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래미안위브'인데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12억원대다. 다만 입주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청계리버뷰자이 분양가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가격 부담을 덜만한 장점은 꽤 많다. 일단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지어진다. 넉넉하게 10분 정도를 잡으면 걸어서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이용이 가능하다.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도 쉽다. 광화문 등 중심업무지구(CBD)는 물론 강남업무지구(GBD)도 빠르게 갈 수 있다.
평지라는 점도 예비 청약자들이 주목하는 점이다. 성동구 대표적 주거지역인 옥수동, 금호동, 행당동 등은 산을 깎아서 아파트를 올린 지역이라 '언덕 지옥'이라도 불릴만큼 고바위가 많다. 때문에 평지라는 점이 더 부각된다.
8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다. 청계리버뷰자이는 1670가구다. 용답동 내에선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없다. 가장 최근에 분양했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인근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로 2016년에 분양했다.
대단지답게 모든 동에 최대 6.5m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와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방엔 통창이 들어가는데 동 간격이 넓어 사생활 간섭도 적을 전망이다. 단지를 정방향이 아닌 비스듬하게 배치해 시야를 확보했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 자이(Xi)가 자랑하는 커뮤니티시설도 들어간다. 단지 내 엘리시안가든, 프리미엄정원 등 조경 공간과 현재 모델하우스가 있는 자리엔 대규모 어린이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다. 일부 가구에선 청계천 조망도 나온다. '리버뷰'가 가능하단 얘기다. 용답휴식공원, 용두공원 등의 공원도 가까운 편이다.
이 밖에 단지 주변으로는 현대시장과 동부시장 등 재래시장이, 차량을 이용하면 10여분 거리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이 있어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용답초, 마장중, 한양대부속고, 한양대 등이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성동구립용답도서관, 서울교육문화센터, 용답체육센터, 용답동 주민센터 등도 인근에 있다. 이런 장점 덕에 모델하우스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3일 동안 모델하우스를 찾은 예비 청약자들은 2만3000여명이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는 물론 젊은 신혼부부,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왔다. 모델하우스 내부 유닛 입구마다 상품을 살펴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상담 창구에는 내부 설계, 상품, 청약 조건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는 고객들로 붐볐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40대 예비 청약자는 "성동구에서 보기 어려운 신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교통, 교육, 문화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입지는 물론, 설계까지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단지가 분양하기 전부터 상품과 일정 등 분양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있었다"며 "앞서 용답동에서 분양한 단지도 흥행한 만큼 이 단지 역시 양호한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청계리버뷰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세대주, 세대원 누구가 청약이 가능하고 유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고 재당첨 제한은 없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 모든 면적대에 추첨제 물량이 있어 가점이 낮은 예비 청약자도 도전할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