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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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3%가량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1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0~11월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 수출이 141.3% 급증했다. 승용차(13.2%) 무선통신기기(18%)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은 수출이 각각 4%, 4.5% 감소했다. 한국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16%다. 월간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23.7%), 홍콩(48.7%), 대만(13.0%) 등 증가했다. 중국(-6.7%), 베트남(-0.9%) 등 감소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172억달러로 같은 기간 15.3% 감소했다. 원유(-19.4%), 반도체(-14.8%), 가스(-31.7%) 등의 수입이 줄었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24.6%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호주(40.4%) 사우디아라비아(14.3%)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10.3%) 미국(-26.9%) 유럽연합(EU·-15.4%) 등 수입이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로 2021년 9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