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연내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남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 및 운송 분야에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세계 다섯 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사용하며 기존 복합화력발전소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노후 가스터빈을 대체할 경우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 발전소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독자 기술로 5㎿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와 병행해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최근엔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8㎿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이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