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장 2년 만에 퇴임…내달 5곳 연장 심사
부산시 공공기관장 2+1 임기제 변화 예고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적용되는 2+1 임기제에 변화가 예고됐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이 임기 1년 연장을 하지 않고 2년 만에 물러난다.

시는 최근 부산경제진흥원장을 상대로 임기 연장 심사를 했고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 원장은 2021년 12월 취임해 오는 19일 2년 임기가 만료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7월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할 때 신발산업진흥원센터 업무를 부산테크노파크로 넘기는 등 조직의 위상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 체제에서 사실상 첫 임기 연장에 실패한 공공기관장이 나오면서 임기 연장 심사를 앞둔 다른 공공기관장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 이미연 부산문화재단 대표 등이 다음 달 임기 2년을 맞아 1년 연장 심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지난 7월 김형준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임기 연장에 성공했고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도 1년 임기 연장을 달성했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도 지난달 말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2년 임기를 마친 후 큰 과오가 없으면 1년 임기가 자동으로 연장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시 산하 공공기관 기능 조정이 끝나 시 주요 현안 사업과 연계해 조직을 쇄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업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