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Rebirth of the Cool> 포스터.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Rebirth of the Cool> 포스터.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
작곡가 최정수를 중심으로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 11인으로 구성된 '프로그레시브 라지 재즈 앙상블'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관현악단)는 국내에서는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수준 높은 모던 빅밴드 연주를 선보이며 해외 재즈씬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한국 재즈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재즈 레이블인 챌린지 레코드(Challenge Records)를 통해 데뷔 앨범 'Tschuss Jazz Era(취스 재즈 에라)'를 발표하여 유럽 무대에서 먼저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연주'로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들은 유럽의 가장 권위있는 재즈 무대인 네덜란드의 빔하우스(BIMHUIS)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2022년에는 세르비아의 세계적인 니슈 재즈 페스티벌(Nisville 2022)의 메인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무대에 오르는 등 한국 재즈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재즈 무대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오고 있다.

재즈의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의 역사적인 음반 '벌스 오브 더 쿨(Birth of the Cool)'에서 모티브를 딴 이번 공연의 제목에는 ‘리벌스(Rebirth)’, 즉, ‘재탄생’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재즈 스탠다드라는 표현보다, 마스터피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재즈 거장들의 시그니처 곡들을 우리 시대의 가장 뛰어난 재즈 작·편곡자 중 한명인 최정수가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탄생 시켰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올 블루스(All Blues)', '소 왓(So What)',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스(Giant steps)', 찰리 파커의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y)' 등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재즈 곡들을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대편성 재즈 앙상블 작품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원곡의 느낌과 새로운 편곡이 어떻게 다른지 원곡의 연주 및 곡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재즈에 관심있는 관객들에게 빅밴드 편성의 색다르고 변화무쌍한 매력을 제공할 것이다.

재즈브릿지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