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연말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로 접어들면서 샴페인 등 스파클링(발포성) 와인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1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해당 편의점에서 샴페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배 뛰었다. 이는 지난해 샴페인 기획전 시즌과 비교해도 3배 늘어난 매출이란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11만∼34만원대 고가 샴페인 5종의 판매량이 1만병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부터 샴페인 19종과 인기 와인 30종을 판매하는 샴페인 기획전을 시작했다. 샴페인이란 명칭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했을 때만 붙일 수 있어 다른 지역 스파클링 와인과 구분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하이엔드급 샴페인을 선보인 기획전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재고가 대부분 바닥난 상태"라며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파이퍼하이직 레어13’, ‘페리에주에 벨에포크14’는 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각 매장에는 해당 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문의와 방문이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이는 와인 상품 역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일례로 가수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료 간접광고(PPL)로 입소문을 탄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의 이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배 뛰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상품기획자(MD)는 “현재 샴페인 기획전의 거의 모든 상품이 완판됐다”며 “이번 연말에는 초고가 상품뿐 아니라 가성비 상품도 동시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두 가지 카테고리 상품 모두 추가 물량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