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이 뜨는 태양이지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靑龍)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을 받아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을 보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 보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는 11일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경기도 내 해돋이 명소 6곳을 추천했다.

청룡의 기운 받아볼까…경기관광공사 추천 해돋이 명소 6곳
역사적 배경을 품은 사적, 몽환적인 신비감을 간직한 호수,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관광지, 어디든 새로운 희망과 염원을 담아 새날을 맞이할 곳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고양 '행주산성'은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신행주대첩비와 탁 트인 한강 풍경이 깊은 울림을 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데 당일 새벽 4시 30분부터 대첩문을 개방한다.

청룡의 기운 받아볼까…경기관광공사 추천 해돋이 명소 6곳
파주 '심학산'은 조선 숙종이 애지중지하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나왔는데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온다.

해발 194m로 산책하듯 오를 수 일출 명소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 역시 장관이다.

심학산 주변으로는 파주출판단지와 헤이리 예술마을 등이 있다.

안성 '고삼호수'는 독특한 호수 풍경에 매료된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촬영 명소이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산과 바다에서 마주하던 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안산·시흥·화성시에 걸쳐 있는 '시화호'는 동해 일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시화호 철탑은 사진 동호회원들이 출사하는 명소로 꼽힌다.

눈으로만 해돋이를 담고 싶다면 시화나래휴게소를 추천한다.

전망대가 있어서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수원 '화성 서장대'는 성곽 일대를 조망하며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곳이다.

정상에 오르면 수원 시내와 화성 행궁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일출만 즐길 게 아니라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평택 '평택호 관광단지'의 일출은 평택호 건너편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호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질 무렵 장관을 이룬다.

해맞이 행사에 해마다 3천500명이 참여하며 명성을 얻고 있다.

청룡의 기운 받아볼까…경기관광공사 추천 해돋이 명소 6곳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