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현지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10위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제벨알리 항구 인근에 있는 두바이 GBC는 사업자등록, 인증, 에이전트 매칭, 마케팅 지원 등 현지 진출 기업이 필요한 모든 사업 절차를 돕고 있다.

두바이 GBC 입주기업은 현재 총 10여 곳. 코리아머신, 빅솔론, 아크로테크, 넥센트코리아, 덴큐 등의 한국 중소기업이 자리를 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동안 거쳐간 기업은 40여 개에 이른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보증금 400만원에 1년 차 기준으로 매달 사무실 면적에 따라 10만~40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된다. 연간 최소 6만디르함(약 2200만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현지 기업의 설명이다.

두바이 GBC 입주사 중 한 곳인 차바이오에프앤씨의 박용주 수석매니저는 “중소기업이 처음 두바이에 발을 디딘 뒤 벌어질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병두 중진공 두바이 GBC 소장은 “제품 개선, 에이전트 매칭, 바이어 대응 등 현지화 지원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한 297만5000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두바이=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