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홈 알짜단지 '대방동 군부지' 푸르지오 브랜드 단다
이달 사전청약이 예정된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에 ‘푸르지오’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의 공공분양 모델인 뉴홈에 처음으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방동 군부지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투시도)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동부건설 우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LH에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제안했다. 또 총가구(1326가구)의 71%에 달하는 942가구가 조망을 확보하고 축구장 두 배 규모의 단지 내 중앙광장 건설을 제시했다. 청년 임대동은 단지 중심부에 디자인 특화 타워로 설계하고 단지 32층에는 도시 조망이 가능한 대규모 전망 시설도 들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단지에 푸르지오 브랜드 특화 설계인 ‘5ZCS’(미세먼지,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청정시스템)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제로에너지 5등급과 홈네트워크 AAA 등급,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등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방동 군부지 사업은 국방부 소유 토지를 LH가 민간에 위탁해 1326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뉴홈 일반형 858가구와 선택형 98가구, 통합공공임대 3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뉴홈 일반형 858가구는 이달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서울 서남부 핵심지역에 들어서는 데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돼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분양가가 7억원 안팎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에 앞서 사전청약을 한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비슷한 경쟁률(283 대 1)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같은 시기 사전청약이 예정됐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서초구 성뒤마을(300가구 규모)이 이달 사전청약 예정지에서 제외되며 관심이 더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공급될 예정이었던 성뒤마을이 인허가 문제로 사전청약 일정이 지연됐다”며 “서울 내 핵심지인 대방동 군부지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