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콘서트 단체 관람한 신한은행 임직원
정상혁 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직원과 가족 등 150여 명은 지난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위대한탄생 투어 콘서트’를 단체관람(사진)했다. 한 신한은행 재일동포 주주가 연말을 맞아 마련한 자리였다. 80대 사업가로 알려진 이 주주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고객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콘서트에 초청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모태인 신한은행은 고국을 향한 재일동포의 ‘나라 사랑’ 마음이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이희건 창업주를 비롯한 341명의 재일동포 주주들은 금융을 통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금융보국(金融報國)’ 염원을 담아 자본금 259억원을 출자해 1982년 신한은행을 세웠다.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으로 문을 연 신한은행은 재일동포 주주라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발판으로 총자산 626조원 규모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신한은행 직원은 “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일동포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