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저가매수하자" 천연가스 ETF 쓸어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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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천연가스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PROETF ULTRA BLOOMBERG NATURAL GAS ETF(BOIL)를 쓸어 담았다. 최근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제 바닥에 다다랐고, 향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BOIL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급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를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투자정보포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MMBtu(열량 단위)당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0월 31일(한국시간) 3.575달러에서 이달 12일 오전 11시 2.436달러로 31.86%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건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는 등 최근 들어 우려가 더 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이제 바닥 수준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천연가스가 본격적인 재고 소진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SOXL)다. 이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21.35% 상승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며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수들이 급등에 따른 차익을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건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 때문이다.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는 등 최근 들어 우려가 더 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이제 바닥 수준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수석연구원은 "천연가스가 본격적인 재고 소진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SOXL)다. 이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21.35% 상승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며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수들이 급등에 따른 차익을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