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오는 2025년까지 민.관.학 협업을 통해 원독동 다문화 마을 특구에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오는 2025년까지 민.관.학 협업을 통해 원독동 다문화 마을 특구에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오는 2025년까지 2년간 민·관·학 협업을 바탕으로 원곡동 다문화 마을 특구에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디자인 대학과 함께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을 통해 디자인 대학 학생 70여 명이 참여해 특구에 맞는 디자인을 스스로 탐색해 70개의 시범디자인을 도출한 바 있다. 디자인 중 일부는 이미 시 사업에 활용 중이며, 앞으로도 활용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시는 ‘공공디자인 실험실’과 연계해 지난 10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특성 살리기’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0억원(국비 5억, 시비 5억)을 확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자체-지역주민-대학교-디자인 전문업체 간 협업모델을 구축해 ‘지역 특성을 살린 로컬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함께 사업대상지와 디자인 과제 등을 선정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다문화 마을 특구에 맞는 로컬디자인을 개발하고,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확정한다.

시는 확정된 디자인을 디자인 전문업체의 실시설계를 거쳐 특구 내에 실현하고, 실현된 디자인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 구상에 △안산역 주변 등 특구 경계 지역 내 픽토그램을 활용한 특구 브랜딩 △특구 내 어린이공원·광장·청사 옆 무대 등 시민 휴식 공간 리-디자인 △환경개선 및 범죄예방을 위한 셉티드(CPTED) 사업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각각의 디자인이 본연의 기능을 다 하면서 특구 내 통일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양대 에리카, 전문업체 등과 꾸준한 협업을 기반으로 보다 면밀히 진단하고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다문화 마을 특구만의 특색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화해 도시환경 개선은 물론, 다양한 축제·행사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명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