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의 주가가 강세다. 온디바이스AI는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기기 자체에 장착된 AI 칩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개념이다. AI칩 생산에 ASML의 노광장비가 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국주정은 노광 장비 공정에 핵심 필수 소재로 분류되는 탄산가스 사업을 영위 중이다.

12일 13시 15분 풍국주정은 전일 대비 9.04% 상승한 12,670원에 거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주요 축 역할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의 향후 행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방문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노광(露光)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고성능 칩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한미일 반도체 동맹의 성패가 네덜란드와의 협력 강도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파운드리 등 초미세공정에 있어 EUV는 없어선 안 될 필수 장비”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한국의 AI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네덜란드 및 ASML과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AI는 기기 자체에 장착된 AI칩을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개념으로 현재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삼성에게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ArF나 KrF 공정에서 포토 장비에 사용되는 광원을 만들기 위해선 네온가스가 활용됐다. 하지만 EUV 공정에서 광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핵심 소재는 탄산가스다.

풍국주정은 종속사인 선도산업을 통해 탄산가스 생산에 나서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