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한복 디자인 도용 논란에 사과+업체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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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한복 업체 리슬의 황이슬 대표는 지난 11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선 천재 한복 디자이너가 그렸다는 디자인. 어디서 많이 보던 건데?"라며 디자인 도용 논란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건 내 디자인"이라며 "단 1, 2초 만에 지나간 배경이었지만 난 확실히 안다. 수백 번 그리고 지우고 자르고 오려서 완성한 선과 색이니 말이다. 드라마 속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소개돼 기쁘게 생각해야 할지, 나도 모르는 사이 사용된 내 디자인에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후 드라마 제작사는 속히 해당 업체에 사과를 전했고 원만히 협의했다.
그러면서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세심히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하더라.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레퍼런스로 삼았던 게 그리됐다고 한다. 비록 조금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중하고 빠르게 해결해주시려는 모습이라 더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