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악 함께 즐긴다…음원 플랫폼 '숏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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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첫 소절 자동재생 서비스
멜론은 숏폼으로 인기 뮤비 소개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 노린 전략
멜론은 숏폼으로 인기 뮤비 소개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 노린 전략
음원 플랫폼들이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인 ‘숏폼’에 푹 빠졌다. 숏폼 콘텐츠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동영상 플랫폼에서 시작된 숏폼 열풍이 음악 등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는 지난 6일 음악 첫 소절을 영상과 함께 짧게 보고 듣고 넘기는 형태의 숏폼 서비스 ‘무드’를 출시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릴스’ ‘쇼츠’를 이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위아래로 넘기는 조작만으로 음악 첫 소절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이미지와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의 음원 쇼츠를 골라 들을 수도 있다. 드라이브, 공부·독서, 운동·헬스, 산책·여행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항목당 재생 길이는 최소 1시간, 최대 3시간이다. 유보금 드림어스컴퍼니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가볍고 편하게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굴해 쇼츠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은 지난 4월부터 ‘오늘의 숏뮤직’이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일 달라지는 음악 트렌드를 숏폼 형태로 짧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인기곡은 물론 72시간 내 발매됐거나 인기가 많은 뮤직비디오 등을 숏폼으로 제작해 보여준다. 전문 필진이 담은 음악 이슈를 잡지 형태로 보는 콘텐츠도 있다. 방대한 음악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젊은 소비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효율)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지금은 뮤직비디오와 사전에 별도로 제작한 영상, 일러스트 등을 편집해 활용하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즉석에서 음악에 어울리는 영상을 제작해 보여주는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플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술까지 접목해 쇼츠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플로’는 지난 6일 음악 첫 소절을 영상과 함께 짧게 보고 듣고 넘기는 형태의 숏폼 서비스 ‘무드’를 출시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릴스’ ‘쇼츠’를 이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위아래로 넘기는 조작만으로 음악 첫 소절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이미지와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의 음원 쇼츠를 골라 들을 수도 있다. 드라이브, 공부·독서, 운동·헬스, 산책·여행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항목당 재생 길이는 최소 1시간, 최대 3시간이다. 유보금 드림어스컴퍼니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가볍고 편하게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굴해 쇼츠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은 지난 4월부터 ‘오늘의 숏뮤직’이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일 달라지는 음악 트렌드를 숏폼 형태로 짧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인기곡은 물론 72시간 내 발매됐거나 인기가 많은 뮤직비디오 등을 숏폼으로 제작해 보여준다. 전문 필진이 담은 음악 이슈를 잡지 형태로 보는 콘텐츠도 있다. 방대한 음악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젊은 소비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효율)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지금은 뮤직비디오와 사전에 별도로 제작한 영상, 일러스트 등을 편집해 활용하지만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즉석에서 음악에 어울리는 영상을 제작해 보여주는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플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음악 추천 기술까지 접목해 쇼츠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