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 주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사진=최혁 기자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 주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사진=최혁 기자
수요일인 13일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를 기록하겠다.

1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기온 1~11도와 비교해 기온이 5~10도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반짝 추위가 찾아오면서 추위가 매우 심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최근 내린 비와 눈이 길에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강원내륙·산지는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내외로 낮아지겠다. 이외 내륙 지역도 영하의 아침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에 이날 오전, 강원 영동과 제주엔 이날 저녁까지 비를 뿌린 저기압 뒤편에서 북서풍이 불면서 추위가 찾아오는 것이다.

다만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겠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12일(5~12도)처럼 평년기온(3~11도)보다 높겠다.

특히 중국 상하이 쪽에서 재차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풍향이 남서풍으로 바뀌겠고 이에 기온이 오르고 14일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14일 오전 호남·경남·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14일 오후 전국(강원산지는 비나 눈)으로 확대되겠다.

금요일인 15일에도 전국에 강수가 이어지겠다.

저기압에 의한 강수가 그친 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와 기온이 급하강하겠다.

전형적인 겨울철 강추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주말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상 7도 사이, 낮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평년기온을 밑돌 전망이다.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구름대가 만들어져 주말에도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16일엔 강원·충청·호남·제주, 17일엔 호남과 제주에 비나 눈이 오겠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