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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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칩 제조 혁신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몬도 장관은, 화웨이 휴대폰에 사용된 7나노 칩에 대해서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NVDA)가 중국을 위해 개발중인 3개의 AI(인공지능) 칩에 대해서도 세부사항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도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트프로60 휴대폰에서 예상보다 정교한 SMIC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칩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당황하게 했다. 미국 공화당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음을 입증해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완전히 차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SMIC 칩 조사에 있어 네덜란드와 협력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라이몬도 장관은 확인을 거부했으나 “동맹국, 기업, 현장소식통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19년부터 특정한 미국 기술을 화웨이에 판매하는 것을 차단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컴퓨팅 칩과 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장비의 대중 수출도 전면 통제해왔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노광장비 등을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 및 일본과 협력해왔으나 이들 국가의 수출 통제가 실현되는데는 몇 달 소요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10월 SMIC가 ASML의 심자외선 기계를 이용해 화웨이에 납품하는 칩을 생산했다고 보도했었다.

라이몬도장관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위해 생산중인 AI칩과 관련, 모든 새로운 칩의 모든 사양이 수출 통제를 위반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는 긴밀한 업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중국을 위해 개발중인 새로운 칩은 상무부의 보다 엄격한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지난 주 싱가포르 방문시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왔으며 이는 글로벌 및 산업 공급망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