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마지막 대어, 성동구 새 아파트에 2만3000명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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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1순위 청약 결과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틀간 2만명 넘게 몰려
"분양가 오르고 있지만…아직 청약자 감내 가능 수준"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틀간 2만명 넘게 몰려
"분양가 오르고 있지만…아직 청약자 감내 가능 수준"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마지막 대어(大漁)로 꼽히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이틀간 몰린 예비 청약자는 2만3000명이 넘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예비 청약자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요 단지를 분양받기 위해 몰리고 있단 분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전날 39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 청약에 나섰다. 평균 경쟁률은 45.98대 1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로 3가구 모집에 829명이 몰리면서 276.3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11일 진행한 특별공급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32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519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6.23대 1이 나왔다. 유형별로 생애최초가 71가구 모집에 3834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신혼부부가 145가구 모집에 1273명이 도전해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이 단지를 청약받기 위해 몰린 청약자는 2만3451명이다. 청약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이유는 이 단지가 성동구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여서다. 용답동만 놓고 보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없다. 가장 최근에 분양했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다. 2016년에 분양한 곳으로 1034가구다.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짓는 아파트라는 점도 양호한 성적의 배경이다. GS건설은 단지 모든 동에 최대 6.5m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와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를 비스듬하게 배치해 시야를 확보했고 자이(Xi)가 자랑하는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지어진다. 초역세권 단지다.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서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주요 거주지역인 옥수동, 금호동, 행당동 등은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지은 곳이라 언덕에 단지가 있는 곳이 많다. 이 단지는 평지에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40대 예비 청약자는 "성동구에서 보기 어려운 신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교통, 교육, 문화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입지는 물론, 설계까지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분양가는 앞서 용답동에서 분양했던 단지보다 올랐다. 앞서 지난 8월 분양한 '청계 SK VIEW' 분양가는 3.3㎡당 3764만원으로 △전용 59㎡ 9억5910만~9억6990만원 △전용 84㎡ 13억4178만원이었다. 청계리버뷰자이는 3.3㎡당 3995만원이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를 살펴보면 △59㎡ 10억3440만~10억4420만원 △73㎡ 12억50만원 △78㎡ 12억6730만원 △84㎡ 12억7710만원 등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났던 30대 예비 청약자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 않으냐"며 "나중엔 가격이 더 뛸 텐데 차라리 지금이라도 청약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청약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아직까진 예비 청약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 수준이 아직까진 예비 청약자들이 부담이 가능하단 뜻"이라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가격 임계치가 점점 다가온다는 뜻이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른다면 한순간에 시장 분위기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단지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성동구 용답동에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전날 39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만8255명이 청약에 나섰다. 평균 경쟁률은 45.98대 1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로 3가구 모집에 829명이 몰리면서 276.33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11일 진행한 특별공급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320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5196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6.23대 1이 나왔다. 유형별로 생애최초가 71가구 모집에 3834명이 몰려 54대 1의 경쟁률을, 신혼부부가 145가구 모집에 1273명이 도전해 8.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이 단지를 청약받기 위해 몰린 청약자는 2만3451명이다. 청약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이유는 이 단지가 성동구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여서다. 용답동만 놓고 보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없다. 가장 최근에 분양했던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행당동에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다. 2016년에 분양한 곳으로 1034가구다.
1군 건설사인 GS건설이 짓는 아파트라는 점도 양호한 성적의 배경이다. GS건설은 단지 모든 동에 최대 6.5m 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를 적용해 저층부와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를 비스듬하게 배치해 시야를 확보했고 자이(Xi)가 자랑하는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공간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지어진다. 초역세권 단지다.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서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주요 거주지역인 옥수동, 금호동, 행당동 등은 산을 깎아 아파트를 지은 곳이라 언덕에 단지가 있는 곳이 많다. 이 단지는 평지에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40대 예비 청약자는 "성동구에서 보기 어려운 신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며 "교통, 교육, 문화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는 입지는 물론, 설계까지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분양가는 앞서 용답동에서 분양했던 단지보다 올랐다. 앞서 지난 8월 분양한 '청계 SK VIEW' 분양가는 3.3㎡당 3764만원으로 △전용 59㎡ 9억5910만~9억6990만원 △전용 84㎡ 13억4178만원이었다. 청계리버뷰자이는 3.3㎡당 3995만원이다. 전용 면적대별 최고가를 살펴보면 △59㎡ 10억3440만~10억4420만원 △73㎡ 12억50만원 △78㎡ 12억6730만원 △84㎡ 12억7710만원 등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났던 30대 예비 청약자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 않으냐"며 "나중엔 가격이 더 뛸 텐데 차라리 지금이라도 청약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청약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아직까진 예비 청약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 수준이 아직까진 예비 청약자들이 부담이 가능하단 뜻"이라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청약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가격 임계치가 점점 다가온다는 뜻이다.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른다면 한순간에 시장 분위기가 꺾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단지 당첨자 발표는 오는 20일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