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사진=한경DB
방송인 유재석/사진=한경DB
방송인 유재석이 116억원 상당의 논현동 토지를 매입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토지를 사들였다. 토지 면적은 298.5㎡(90.3평)로 1종일반주거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토지 평당(3.3㎡)가는 1억2839만원이다.

본래 해당 토지에는 5층 규모의 건물이 있었지만, 최근 이를 허물고 신축을 위해 나대지(건축물 등이 없는 토지)로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의 소속사인 안테나엔터테인먼트와도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등 사무실 수요가 매우 많은 위치라는 평이다.

유재석은 토지 매입가 116억원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유재석이 나대지를 매입한 만큼 해당 토지에 신축 건물이 올라올 것을 예상한다.

유재석은 오랜 기간 동안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또한 꾸준히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재석 재산이 2조원이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유재석은 지난 7월 유튜브 '핑계고'에서 "기분은 좋다"며 "실제 2조가 있는 건 아니어도 있다고 하니까 좋다. 2조 있으면 프리미어 구단 하나 인수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유재석은 그동안 자산운용에 대해 "주식에 투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안테나 이적 후 30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유재석은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안테나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면서 안테나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후 유재석은 유희열과 카카오엔터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40% 이상을 나눠 인수해 각각 2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유희열 보유 지분은 21.3%(당시 32억 원 상당)다. 유재석이 보유 지분은 20.7%다. 이 때문에 유재석이 부동산을 매입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