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청기록 통계 첫 공개..."콘텐츠 인기도 투명성 확보"
넷플릭스가 모든 콘텐츠에 대한 시청 기록 통계를 기록하기로 했다. 오랜동안 받아온 자사 콘텐츠의 인기도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시간 12일 넷플릭스는 첫 번째 시청 기록 통계인 '우리가 본 것(What We Watched)'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6개월동안 사람들이 어떤 쇼와 영화를 봤는지를 통해 시청 순위를 집계한 보고서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그동안 회사는 시청 기록을 비공개로 유지해 경쟁사에 제공하지 않고 실험을 하며 사업을 구축했다"면서 "하지만 콘텐츠 인기도에 대한 투명성 문제 때문에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에서 불신을 받은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데이터가 자사 뿐 아니라, 업계와 크리에이터, 언론계 등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18,00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정보를 공개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이 5만 시간 이상 시청됐다.

한편 1월부터 6월까지 넷플릭스 시청의 55%는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45%는 라이선스 콘텐츠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그램 중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액션 스릴러인 '더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1'이 지난 6개월 동안 8억 1,2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시청됐다. 영화 부문에서는 '더 마더'가 가장 많이 시청됐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