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된 ‘GENA-104’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로 선정된 ‘GENA-104’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지놈앤컴퍼니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 ‘GENA-104’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돼 발표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KDDF는 전체 347개 지원 사업 중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우수과제로 선정된 GENA-104의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했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신규 표적 CNTN4를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전임상 단계에서 CNTN4가 여러 암종에서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된다는 것과 GENA-104 투여 시 CNTN4를 억제하여 면역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를 기존에 승인된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에 대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GENA-104는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비임상 개발 과제는 비임상 독성 연구 및 임상시료 확보 등을 지원받는다. 최종 목표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월 GENA-104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했다.

연구책임자인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자체 플랫폼 ‘GENOCLETM’을 통해 발굴한 GENA-104가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지놈앤컴퍼니는 지속적인 신규표적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외에도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면역세포 내 APP 표적 면역항암제 ‘GENA-119’, 디바이오팜과 항체약물접합체(ADC)치료제로 공동 연구 중인 ‘GENA-111’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GENA-119도 KDDF 정부과제로 선정됐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