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어지는 이재명-이낙연…"접점 찾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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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이재명 대표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에서도 내년 총선 전에 두 사람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열려 있는 거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서도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때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정치인이 자기 정치 일정을 걸어가는 길이 있지 않나, 이낙연 전 대표님은 대표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접점이라고 할까 그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지금 지도부가 조심스럽지 않나, 어떤 언급도 잘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가 언급도 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그만큼 당의 단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명낙회동'에 대해 "당연히 만남을 하셔야겠다"면서도 "아직 이낙연 대표님하고는 구체적 (만남) 일정을 확정 못 짓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표 일정을 확인을 못 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며 "가급적 두 분이 서로 다툼이 있더라도 만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전 대표 역시 앞서 지난 7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거라면 (이 대표와 만날) 의미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모두 주최 측의 초청에 참석하겠다고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열려 있는 거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서도 "제가 객관적으로 볼 때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그는 "정치인이 자기 정치 일정을 걸어가는 길이 있지 않나, 이낙연 전 대표님은 대표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접점이라고 할까 그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지금 지도부가 조심스럽지 않나, 어떤 언급도 잘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가 언급도 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그만큼 당의 단일전선을 형성해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명낙회동'에 대해 "당연히 만남을 하셔야겠다"면서도 "아직 이낙연 대표님하고는 구체적 (만남) 일정을 확정 못 짓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표 일정을 확인을 못 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며 "가급적 두 분이 서로 다툼이 있더라도 만나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전 대표 역시 앞서 지난 7일 YTN '뉴스라이더'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이는 거라면 (이 대표와 만날) 의미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 회의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는 오는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모두 주최 측의 초청에 참석하겠다고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