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1300억원 채무조정 지원…4000여명 혜택
SBI저축은행이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자체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 간 약 13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시장금리 상승, 경기둔화로 상환 능력이 떨어진 개인 및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6월 자체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6개월간 총 3939명의 차주를 대상으로 약 1300억원 규모 채무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거나 금리를 인하했다. 신용대출 고객 중 3816명에게 900억원 규모의 원금유예를 했다. 담보대출 고객 중 123명에게 400억원 규모의 금리 인하를 실시했다.

장동록 SBI저축은행 리테일콜렉션실장은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고, 특히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분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대상 및 지원 금액 확대뿐만 아니라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이행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