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시저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다니엘 시저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의 내한 공연이 당일 갑작스럽게 취소된 가운데,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주최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지난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12월 12일 2회차 다니엘 시저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기다리셨을 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 드린다.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공연 시작을 약 2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니엘 시저 역시 SNS에 글을 올려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남은 슈퍼파워스 투어가 취소됐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팬들은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공연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주최 측 및 아티스트를 향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인데, 이를 두고도 공연장 입장을 앞두고 공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교통·숙박비도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다니엘 시저는 취소 공지가 올라온 뒤 전날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그룹 블랙핑크 제니를 만난 영상을 공개하는 등 태연한 모습으로 팬들을 더 황당하게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