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라쿠텐도 주목…올리브영 'K뷰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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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어워즈&페스타'
인디 브랜드 해외진출 '등용문'
올리브영 "우리를 발판 삼아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대거 참여
인디 브랜드 해외진출 '등용문'
올리브영 "우리를 발판 삼아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대거 참여
CJ올리브영이 국내 ‘뷰덕(뷰티 덕후)’ 사이에서 연중 최대 축제로 입지를 굳힌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를 K인디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마중물로 활용하고 있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 글로벌 e커머스 관계자를 대거 초청해 아직 세계 시장에 소개되지 않은 인디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았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업과 브랜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과 일본의 로프트, 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등 총 60개사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올리브영이 어워즈&페스타 행사에 이처럼 대규모 해외 기업 관계자를 불러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이 행사는 올리브영에서 많이 팔린 인기 제품과 브랜드를 한데 모아 고객에게 소개하는 이벤트다. 그동안은 국내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을 넓히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행사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해외 플랫폼 관계사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이벤트 성격까지 띠게 됐다.
해외 바이어로서는 해외에서 생소한 K뷰티 인디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고, 국내 인디브랜드로선 해외 플랫폼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는 게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한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와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로레알그룹에 매각된 ‘3CE’나 에스티로더가 인수한 ‘닥터자르트’ 등도 올리브영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 뻗어나간 곳들이다. 이런 인디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K뷰티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유리하다는 게 올리브영 측 생각이다.
마침 해외에서도 국내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의 뷰티 인플루언서 쇼코 씨는 “요즘 일본 화장품 매장에 한국 브랜드가 매우 많다”며 “클리오와 마녀공장, 웨이크메이크 등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그는“K팝 가수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아마존·라쿠텐도 초청
CJ올리브영은 13일부터 닷새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지난달 있었던 사전 티케팅에서 입장권 1만5000장이 30초 만에 완판(완전 판매)됐다. 올해엔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등 총 7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올해는 특히 글로벌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업과 브랜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과 일본의 로프트, 프라자 등 오프라인 채널 등 총 60개사 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올리브영이 어워즈&페스타 행사에 이처럼 대규모 해외 기업 관계자를 불러 모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이 행사는 올리브영에서 많이 팔린 인기 제품과 브랜드를 한데 모아 고객에게 소개하는 이벤트다. 그동안은 국내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을 넓히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행사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해외 플랫폼 관계사들까지 대거 참여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이벤트 성격까지 띠게 됐다.
해외 바이어로서는 해외에서 생소한 K뷰티 인디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고, 국내 인디브랜드로선 해외 플랫폼에 진출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는 게 올리브영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한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와 기업 관계자뿐 아니라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디브랜드 등용문 자처
올리브영은 국내 인디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해외 시장으로까지 내보내는 등 K뷰티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이 매년 카테고리별로 인기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올리브영 어워즈는 인디 브랜드의 해외 등용문이 된 지 오래다.로레알그룹에 매각된 ‘3CE’나 에스티로더가 인수한 ‘닥터자르트’ 등도 올리브영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로 뻗어나간 곳들이다. 이런 인디브랜드를 적극 육성해 K뷰티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유리하다는 게 올리브영 측 생각이다.
마침 해외에서도 국내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의 뷰티 인플루언서 쇼코 씨는 “요즘 일본 화장품 매장에 한국 브랜드가 매우 많다”며 “클리오와 마녀공장, 웨이크메이크 등이 인기”라고 소개했다.
그는“K팝 가수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