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3점포 5방 포함 26점…박지수 '오늘도 더블더블'
여자농구 KB, 하나원큐 돌풍 잠재우고 8연승…공동 선두 복귀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최근 상승세를 타던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8연승을 수확해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KB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72-55로 꺾었다.

최근 8연승을 내달린 KB는 시즌 10승 1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KB는 이번 시즌 3번째 경기인 11월 15일 우리은행과의 대결에서 71-72로 진 것을 빼곤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도 11월 27일 KB에만 한 차례 패해 두 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원큐는 최근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5승 7패가 된 하나원큐는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용인 삼성생명(4승 6패)과 승차가 없어졌다.

경기 초반엔 팽팽한 양상이었으나 1쿼터 종료를 5분여 남기고 터진 박지수의 시즌 3번째 3점포로 12-8로 앞서 나간 KB가 쿼터를 23-14로 마쳐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엔 박지수가 5개, 베테랑 염윤아가 4개를 잡아낸 것을 비롯해 KB가 리바운드 14개를 기록하며 4개에 그친 하나원큐를 압도, 전반을 마칠 때는 42-2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이채은과 염윤아가 연속 6득점을 합작해 더 달아난 KB는 3쿼터 종료 2분 35초 전 강이슬의 자유투 2득점으로 59-38을 만들며 20점 차 넘게 도망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KB는 70-46으로 앞선 4쿼터 종료 6분 10초 전 박지수, 강이슬을 빼고 휴식을 준 것을 시작으로 신예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매조졌다.

강이슬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6점을 책임졌고, 박지수는 25분 51초를 뛰며 2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예은이 8점 10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날 KB는 팀 전체 리바운드 47개로 하나원큐(27개)에 크게 앞섰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18개로 상대의 3배에 달했다.

하나원큐에선 10점을 넣은 신지현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