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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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복합 위기 속 대응 전략을 짠다.

삼성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오는 15일에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한다. MX·VD·DA 사업부를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회의에는 200여명, DS 부문 회의에는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나서지 않고 추후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복합 위기 극복 방안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DX 부문은 가전,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 대책, 북미·유럽 중심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악의 반도체 업황을 통과한 DS 부문은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황을 전망하고,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에 따른 '초격차' 유지 전략과 파운드리 육성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이솔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사진=이솔 기자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